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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말 순대외금융자산 7466억 달러…연말 기준 역대 최대

by 안전미니미니 2023. 2. 22.

지난해 말 우리나라의 순대외금융자산이 7466억 달러를 기록하면서 연말 기준 사상 최대치를 나타냈다. 우리나라의 해외 투자보다 외국인의 국내 주식·채권 등의 투자가 더 축소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22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2년 국제투자대조표(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순대외금융자산은 7466억 달러로 전년 말 대비 870억 달러 증가했다. 이는 연말 기준 사상 최대치로, 지난 2020년 이후 2년 연속 증가세다.

순대외금융자산이 증가한 건 국내 주가와 원화가치 하락 등으로 대외금융부채(외국인의 국내 투자)가 대외금융자산(한국인의 해외 투자)보다 더 줄었기 때문이다.

대외금융자산은 2조1271억 달러로 전년 말 대비 513억 달러 감소했다. 투자형태 별로 살펴보면 직접투자가 지분투자(389억 달러)를 중심으로 전년 말 대비 406억 달러 증가했다. 반면 증권투자는 주가 하락과 주요국의 통화가치 하락 등 비거래 요인 영향으로 954억 달러 감소했다.

대외금융부채는 1조3805억 달러로 전년 말 대비 1383억 달러 감소했다. 이는 2008년(-1763억 달러) 이후 최대 감소다. 국내 주가 하락, 미 달러화 대비 원화가치 하락 등 비거래 요인 영향으로 직접투자가 30억 달러, 증권투자가 1821억 달러 줄었다.

대외금융자산·부채 현황 그래프. ⓒ한국은행순대외채권은 전년 말 대비 868억 달러 감소한 3612억 달러로 집계됐다. 대외채권은 1조257억 달러로 준비자산을 중심으로 547억 달러 감소했다.

만기별로 보면 단기 대외채권과 장기 대외채권이 각각 304억 달러, 243억 달러 감소했다. 부문별로는 일반정부(-37억 달러), 중앙은행(-403억 달러), 기타부문(-262억 달러)이 감소한 반면, 예금취급기관은 156억 달러 증가했다.

대외채무는 6645억 달러로, 일반정부와 예금취급기관의 부채성증권을 중심으로 전년 말 대비 321억달러 증가했다. 만기별로는 단기외채와 장기외채가 각각 20억 달러, 301억 달러 증가했다. 일반정부(99억 달러), 예금취급기관(238억 달러), 기타부문(140억 달러) 등이 증가했고, 중앙은행은 157억 달러 감소했다.

단기외채비율은 전년 말 대비 3.8%포인트(p) 상승한 39.4%를 기록했다. 반면 단기외채비중은 1.0%p 하락한 25.1%로 나타났다. 단기외채비율의 상승은 단기외채가 20억 달러 증가한 반면, 준비자산이 400억 달러 감소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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