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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10년 국채 4% 근접 월마트 소비둔화 전망

by 안전미니미니 2023. 2. 22.

 

21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증시의 주요 지수는 기준금리가 더 높아질 것이라는 우려에 국채금리가 치솟고 월마트와 홈디포의 소비 둔화 전망이 제기되면서 하락했습니다. 나스닥이 2.50% 내린 것을 비롯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과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가 각각 2.00%, 2.06% 떨어졌는데요. 이날 700포인트 가까이 하락한 다우는 올 상승분을 모두 지웠고 S&P500은 종목의 90% 이상이 하락했습니다. 반대로 10년 만기 미 국채금리가 급등하면서 한때 연 3.962%를 기록했는데요.

지정학적 리스크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러시아가 미국과 맺은 핵무기 통제조약인 신전략무기감축협정(New START·뉴스타트) 참여 중단을 선언했는데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러시아를 방문할 수 있다는 보도도 나왔는데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은 계속될 것”이라며 “러시아는 결코 승리할 수 없을 것”이라고 못 박았습니다.

월가에서는 증시에 관한 부정적인 전망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오늘은 대형 소매업체들의 실적과 금리, 증시 전망을 짚어보겠습니다.


우선 미국 최대 대형 마트인 월마트 실적부터 보죠. 이날 4분기(2022. 11~2023. 1) 실적을 내놓은 월마트는 조정기준 주당순이익(EPS)이 1.71달러로 레피니티브 전망치 1.51달러를 웃돌았는데요.

매출도 1640억5000만 달러로 예상(1597억2000만 달러)보다 많았습니다. 휘발유를 제외한 동일매장 매출도 8.3%나 증가했는데요. 미국 내 월마트의 전자상거래 판매도 전년보다 17% 급등했습니다. 월마트는 “싼 가격의 식료품과 선물, 가정용품을 원하는 민감한 소비자들을 끌어들인 결과”라며 “월마트 슈퍼센터와 샘스클럽에서 연소득 10만 달러 이상 버는 이들을 포함해 전반적인 고객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는데요.

골치를 썩었던 재고는 1월 말 현재 565억7600만 달러로 1년 전(565억1100만 달러)과 비슷한데요. 3분기만 해도 전년 대비 12.56%의 급증세를 보였는 데 안정세를 찾아가고 있습니다. 올리버 첸 코웬의 선임 소매 애널리스트는 “월마트가 고소득 소비자들을 유치하고 있다는 것은 주목할 만한 부분”이라며 “이번 분기에 전년 대비 재고가 늘지 않았다(flat)는 점은 월마트가 더 좋은 위치에 있게 해준다”고 설명했는데요. 분기실적은 예상을 깼고 고객층의 범위가 넓어지고 있으며 재고에서도 개선의 움직임이 있는 겁니다.

문제는 앞으로입니다. 핵심 지표인 동일매장 매출이 약해질 것으로 나오는 거죠. 월마트는 다가오는 회계연도(2023. 2~2024. 1)에 휘발유를 뺀 동일매장 매출이 2~2.5% 상승할 것이라고 밝혔는데요. 스트리트어카운트에 따르면 이는 애널리스트 전망치 3%를 밑돕니다. 블룸버그 집계치는 3.1%인데요. 월마트는 EPS의 경우 시장 예측 6.50달러보다 낮은 5.90~6.05달러를 예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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