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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만삭스 "AI가 세계경제 7조달러 성장 주도할 것"

by 안전미니미니 2023. 3. 29.

생산성 1.5% 향상..생성AI는 1500억달러 시장 형성

마이크로소프트, 세일즈포스, 어도비 등 최고 수혜주 꼽아

목표주가 상향 조정

인공지능(AI)이 향후 10년 동안 7조달러에 육박하는 세계 경제성장을 이끌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골드만삭스는 28일(현지시간) AI가 생산성을 향후 10년 동안 1.5% 증가시킬 것이라며 이같이 분석했다. 특히 최근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생성 AI가 7조달러 가운데 총 1500억달러의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예상했다.

골드만삭스는 "AI는 기술 진화에서 인터넷, 모바일, 클라우드에 이은 가장 큰 변화"라며 "생성 AI가 업무절차를 간소화하고 일상적인 작업을 자동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규모 언어 모델에 기반한 오픈AI의 챗GPT, 마이크로소프트의 검색엔진 빙, 구글의 바드 등이 생성 AI로 업무 방식을 바꿔나가고 있다. 대화 형태로 주문하면 텍스트, 비디오, 이미지, 컴퓨터 코딩 등을 생성해낸다. 최근 빅테크 기업들은 이런 생성 AI를 각자의 제품에 통합하고 있다. 골드만삭스는 생성 AI가 제품의 판매를 비롯해 생산성을 향상시키고 있기 때문에 기존 고객을 유지하고 고객 기반을 확장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골드만삭스는 특히 마이크로소프트, 세일즈포스, 어도비를 생성 AI 분야를 이끌 핵심 기업으로 꼽았다. 디자인 소프트웨어업체 어도비는 지난주 텍스트로 이미지를 생성하는 AI 도구인 '파이어플라이'를 내놨다. 엔비디아와 AI 파트너십을 체결해 차세대 고급 생성 AI 모델을 공동 개발할 계획이다. 골드만삭스는 어도비의 목표주가를 480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28% 상승 여력이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작년 11월 챗GPT 출시 이후 생성 AI 붐을 주도하고 있다. 지난 2월 GPT-4로 구동되는 챗봇을 탑재한 검색엔진 빙을 내놓았다. 이달 들어서는 워드, 엑셀, 파워포인트 등 생산성 소프트웨어에 코파일럿이라는 생성 AI를 넣었다. 골드만삭스는 마이크로소프트의 목표 주가를 325달러로 올렸다. 약 17% 상승 여력이 있다.

고객관계관리 소프트웨어업체 세일즈포스는 생성 AI를 제품에 결합하면서 생산성을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이를 통해 장기적으로 매출을 늘릴 수 있고, 영업 활동을 개선할 수 있으며 이용자를 더 많이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골드만삭스는 325달러의 목표 주가를 제시했다. 70% 상승 여력이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인튜이트, 구글, 아마존, 엔비디아, 메타 등도 생성 AI 수혜주로 꼽힌다.

실리콘밸리=서기열 특파원 philo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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